오늘 12시가 넘자마나 한통의 전화벨소리가 내 귀를 때렸다.
이따 뭐 먹고 싶냐고...
거창하게는 못 해주지만..내가 먹고 싶은거 준비하겠다고...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면 항상 기분이 좋아진다.
어린 아이의 재롱을 보며 입가에 잔잔한 웃음이 번지듯이...
나의 32번째 생일은 그녀의 전화로 시작하였다...
오늘 오후엔..그녀를 보러 갈 것이다..
슬픔과 역경을 뒤로하고...나에게 웃어주는..그녀에게...
달려가서..
맨 먼저..그녀를 꼭 안아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