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올해 가보려고 했던 몇몇 사진전 중 하나가 세실비튼 사진전이다.

여배우들을 찍은 사진에 대한 전시이니...
일단 인물사진에 대한 정수를 볼 수 있을 거란 기대때문이였다..

그러나..이리저리해서..결론은 가지 못했다..



그러나 우연히 네이버카페에서 소식을 듣고 세실비튼 도록을 살 수 있었다..

실제 사진은 보지 못했지만...도록으로나마 볼 수 있게 되어 다행이였다...


담부터는 사진 전 열리면...미루지 말고..미리미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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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역시 전시 마지막날에... 다녀온 사진전이 있었다...

바로 워커에반스 사진전..

우리 집에서 정 반대편에 있는 잠실에서 열리는 사진전인 탓에...일찍 집에서 나섰다..

한미사진미술관이라 해서..별도의 전시건물이 있는 줄 알았는데
빌딩의 2개층으로 되어 있는 전시장이였다.

올림픽 공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망은 무척이나 좋은 전시장이였다..

워커 에반스에 대한 이야기나 사진들은 무척이나 유명해서..
별도의 부가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이번 전시회의 특이했던 점은
특정 사진을 대형과 소형을 나란히 전시하고 있다는 것이였다.

같은 사진이지만, 느낌은 분명히 달랐다...
같은 영화를 극장에서 본 것과 아이폰에는 차이?

소형 사진에서 분명 내 발길이 지나쳤는데
같은 사진을 대형으로 보았을 때에는 발걸음이 멈추더군요...


이래서 사진전을 와야 하나 봅니다.
도록이나 인쇄된 것으로는 못 느끼는 그 무언가 때문에....

다음엔 무슨 사진전이 나를 기다릴지..기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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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도사진전 및 퓰리처상 사진전의 전시 종료를 며칠 앞두고
지난 8월 27일 부랴 부랴 관람을 위해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퇴근후에 간 상황이라...몹시 서둘러 갔다.
먼저 1층에서 열리는 세계보도사진전부터 관람을 시작했다.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본 관람이라....별 기대도 안했던 사진전이였지만..
내겐 무척이나 충격이였다.

건물이 무너져 머리만 나와 있는 소녀 사진이나
도살장에서 다음 차례(?)를 기다린는 가축사진
등등...

사진이라기 보다는 현실 세상의 창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한마디, 가슴이 저려오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나 강한 느낌의 사진을 봐서인지는 몰라도
그 뒤에 보았다는 퓰리처상 사진전은 기대에 못 미쳤다..
아무래도 세계 보도 사진전은 내가 공감할만 주제를 갖고 있었고
퓰리처상 사진전은 내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 부터의 사진이 많아
공감하기엔 좀 역부족이지 않았나 싶다. 




또 퓰리처상 사진들은 미국인의 시선으로 세계를 본 것들이라
시선의 차이가 조금은 느껴졌다..

그러나 전시회의 인기도 때문인지는 몰라도
세계보도사진전은 관람객이 그리 많진 않았지만
퓰리처상 사진전은 줄을 서서 봐야 할 정도로 많았다..
 


두 사진전 모두 훌륭한 전시였고, 다큐멘터리의 사진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좀더 자세히 보고 싶어서 사진집을 구매하였다.
개인적으로 J일보는 별로 안 좋아해 관계된 상품은 잘 안사는데...
이번은 부득이...


현재 퓰리처상 사진전은 지방에서 열리는 것 같다..

서울에서 관람을 놓치신 분이나 지방에 계신 분은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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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했던 지난 일요일 오후..

그날도  포토넷 "전시장 나들이" 행사에 참가하러 갔다...
이번엔 삼청동에 있는 트렁크갤러리...

시청역에 내려 도보로 광화문광장을 거쳐 삼청동길로 진입했다..

삼청동길의 특징은..한 손에 하나씩 크던 작던 카메라를 들고 있다는 것이다..

갤러리 안에 들어서니...이젠 몇달째 봐서...성함은 모르나..
낯이 익은 분들이 인사를 건낸다...

잠시 후 작가님을 모시고 간담회가 시작되었다...



이번 사진전은 "애매모호"라는 주제이다..

작가님의 설명을 들어도..역시...공감도..이해도..못하는 나...
초짜 사진가에겐 이러한 주제는 좀 접근하기 힘든듯....

그래도....이런 사진전을 다니면서...작가의 세계를 조금씩이나마
엿볼 수 있어서 재밌다...

나도..언제쯤...이런 사진을 찍어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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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넷에서 주최한 메리고 어라운드에 때문에
가로수길에 있는 아트 & 드림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최영진"작가님의 사진전을 들렀다..

벌써 이번에 3번째 전시장 나들이이다..

사진전을 다니면서....
느끼는 건....

그 작품을 이해하기 보단 ( 내공이 부족해서... )
한 주제에 대해 피사체를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대한
작가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다는 것이다...

이번 사진전은 서해 바다와 해외 여행에서 찍은 스냅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사진을 갖고도 이렇게 표현할 수 있구나 라는 놀라움을 배우게 되었다..

그중 하나가.... 얼핏 봤을 때에는 밀물로 인해 바닥을 드러낸 갯벌 사진 같았는데...
작가님의 설명에 의하면 간척 사업으로 인해 바닷물을 막았는데...마침 비가 온 뒤로라
원래의 바다처럼 보일 것이라 하셨다...

흔히들 바다 사진들은 이쁘게만 찍는데...
최영진 작가님은 인간의 개발로 인해 망가지는 바다를 은유적으로 표현을 하셨다...

근데...전시장가서..필 꽂힌 사진집은 엉뚱한 "네여자"였다...
윤미네집 이후로 가족을 찍은 사진집이 요즘...너무 좋당....^^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포토넷에 감사하며
담달 전시장 나들이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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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6일, 포토넷에서 주최한 "Merry go around" 2번째 행사인 최병관전에 다녀왔습니다..
이 날은 특별히 제 아내를 데리고 갔었습니다...

첨에 들어서자 마자 보였던 사진들은 모두...대나무...
표현하기 힘든 주제를 갖고 다양한 사진을 찍으셨던 거 같았습니다..
2시간 가량의 교수님과의 대화를 나누면서...
사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집이 없어서...행사 당일날 나누어주셨던 책자에 싸인도 받아왔습니다...



이번 주제였던 대나무..

몰랐던 몇가지를 교수님덕에 알게 되었습니다..

대나무가 뿌리가 약하다는 거...그래서 군락을 이루고 있다는 점...
대나무 숲이 낮에도 무척 어두운 편이라...빛의 조절이 쉽지 않다는 점....

또 사진 촬영의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 달 전시장 나들이가 또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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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월간 "포토넷" 카페에서 초대권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사라문" 한국 특별전을 다녀왔습니다.


회사가 코 앞에 있지만...평일에 퇴근후에 가면 제대로 된 관람이 힘들 것 같아 일요일에 예당을 찾았습니다.


전시장 입구 우측에 사진 공모전에서 입상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패션 사진이라 그런지....무척이나 실험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사진이 많았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고등학생들이 찍은 사진이였습니다. 
망치로 머리를 맞은 듯한..느낌이....들 정도로 실험적이였습니다. 


입구에서 초대권 신분을 확인 후에 들어갔더니 Docent의 설명이 끝나가고 있더라구요...듣고 싶었는데...

입구부터 사진을 쭉 둘러보고.. 전시장 가운데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사진이 좀 어렵더군요...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지...느낌이 잘 와 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나가는 스텝에게 다음 설명회가 언제 있냐고 했더니..3시간 후에나 있다네요.. ㅠㅠ

그러나 그 뒤에 따라오시던 Docent가 제게 1:1로 작품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전시장에는 입구 바로 앞에는 칼라 사진이, 중앙에는 영화와 영화의 스틸 사진이, 그리고 입구 맞은편과 출구쪽은 흑백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제가 기억하는 것을 간단히 정리하면....

작가 "사라문"은 패션모델로 시작하여 영화와 인연을 맺기 시작하여 사진작가로써 활동을 하였다. 사진을 찍기 위함이 아니고 현실 그대로를 찍은 사진을 추구하였다. 그래서 사진을 찍을 때에도 촬영 준비는 많이 하였지만 모델들에게 정해진 포즈나 형식을 요구하지 않았고, 있는 그대로를 찍었다. 

그러다 보니 초점이 안 맞은 듯한 사진이 주로 많았다. 또 사진을 찍을 때에는 텅스텐 조명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RGB를 따로 따로 색을 입히는 기법으로 인화를 주로 하여 원색을 많이 살리려고 하였다. (실제로 전시된 칼라 사진을 보시면 원색이 두드러지며 전반적으로 청색 계열이 많이 깔려 있었습니다.)

흑백 사진도 보정 아닌 보정을 통해 우연을 이끌어 내려고 노력하였는데 인화시 유리 원판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생긴 자국이나, 필름을 불에 태워 효과를 내는 등이 그중 하나이다.

상영되고 있는 영화는 "성냥팔이 소녀"를 주제로 하여 스틸 사진을 먼저 찍고, 이를 영화로 만들었다.

작가 "사라문"은 작품을 연대순이나 종류별로 놓여지길 원하지 않았으며, 느낌이 오는 사진을 보며 관객들로 하여금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갖기를 원했다. 그래서 패션 사진 중에 모델의 얼굴이 나온 사진이 거의 없었다. 얼굴이 관객에게 편견을 갖게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Docent에게 들은 내용을 본인의 기억력으로 정리한 것이므로 일부 내용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

전시장 밖에 나와 보니 도록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전시된 사라문 도록 뿐만 아니라 매그넘 사진집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매그넘 사진집은 9만원이란 비싼 가격이였지만, 20년 후에
2000년대 한국을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 과감히 구매하였습니다..
(솔직히 사라문 도록하고 매그넘 사진집 하나 더 끼어줘서.....샀습니다..)
이걸 사는 사람이 없었는지...많이 샀다고 5천원에 판매하는 엽서와 포스터도 같이 주더군요..


2번째로 와 본 사진전.....첫번째는 사진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면, 이번 전시회는 사진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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