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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01 콘텐츠 별로 사용해 본 진동이어폰 EX2


2월 18일...드디어..이어폰이 도착했습니다..

고급스러운 검은색 케이스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제일 먼제 눈에 띈 것은...바로 제품과 동봉되어 있던...안내장이였습니다..
무려 2646대 1의 경쟁률을 뚫고..당첨이 되었다는....문구가...내 가슴을...ㅋㅋ
제가 겪어본 최고의 경쟁률일 것 같습니다..
그래도...그 다음 문구는....50분 중..48번째...
걸어다는 커트라인...인가...조금만 더 낮았으면...못 될 뻔 했다는....
하여튼..모르고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1등이나..48등이나...똑같은 상황이니깐...

여기서 만족....





저는 일단..안내장에 있는 문구중....
EX2 진동 이어폰이 아이팟과 코원에 잘 어울린다는 것을 확인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주변의 지인들에게 잠시 빌려 Samsung P2DMB /
Sony NWZ-S618F / iRiver SPIN / Apple IPOD

총 4가지 MP3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동일한 노래를 들어보았습니다..
각 MP3의 음원 상태에 따라 별 차이가 안 날거라는 가정하에 들어보았습니다..
거의 비슷했으나...역시 iPOD이 젤 나은 것 같았습니다..
여기서 낫다는 기준은 음질의 차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진동/음향의 세기입니다...
iPod의 출력이 젤 쎈듯 합니다...
남의 것이라..많은 실험은 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제 리뷰의 목적이 아니기도 하구요...


이제부터...제 리뷰의 원래 목적인...콘텐츠에 따라 EX2 진동이어폰의 진가가
어떻게 발휘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뷰에 사용된 기기는 iPOD 5세대 클래식입니다..


일단 진동이어폰의 진동을 제대로 감지할려고 하면...볼륨을 최대로 놓고 해야 하더군요..
제가 평상시의 볼륨을 10% 안팎으로 해 놓고 듣는데
진동 이어폰은 출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는 실내에서는 잘 모르는데...지하철이나 일반 도로같이 외부 소음이 많이 유발하는 곳에서는
소리가 묻힐 정도로 작은 것 같습니다.. 음악을 들을 때는 상관없지만 드라마 같이 사운드로
의미를 전달하는 콘텐츠를 이용할 때에는 조금은 불편한 감이 있습니다...

저는 일단 제가 이용하고 있는 콘텐츠를 분야별로 들어보고....대표적인 것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I. 음악 부분


[ 댄스 ] 소녀시대 - Gee



올해 들어서...가요계를 강타하고 있는 노래지요...소녀시대의 Gee...
EX2는 열심히..진동을 울렸지만...그닥...노래와는 잘 어울리지 않은 듯합니다..



[ 발라드 ] 백지영 - 총맞은 것처럼



작년 하반기에 1위였던...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 입니다..
느린 발라드이다 보니...그다지..효과를 보지 못한 곡입니다...

[ 댄스 ] 빅뱅 - 붉은 노을

1980년대 후반....제가 중학교 때 좋아했던 이문세씨의 "붉은 노을"을
리메이크한 곡이죠...빅뱅의 붉은노을입니다..

제가 최근 인기있는 가요를 다 들어보았는데....이 노래만큼...
EX2를 제대로 활용하는 노래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강렬한 후렴구에 적절하게 진동을 딱딱딱 때려주는....EX2...
음악 부분에서는 붉은 노을을...강추합니다..


II. 영상 부분

[ 뉴스 ] MBC 뉴스데스크

일단 제가 가장 즐겨보는 뉴스를 하나 선택해서 보았습니다.. 물론 뉴스를 매일
iPOD으로 보지는 않습니다...이번 리뷰를 위해...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특별한 음향효과나 중저음이 필요로 하지 않는 콘텐츠이다보니....
예상대로...EX2는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오히려...기자나 앵커의 목소리에
불필요한 진동만 유발시키더군요...

이로 인해...의사 전달을 방해하여.....EX2로 뉴스 보기는 비추...


[ 드라마 ] 카인과 아벨

이번에 새롭게 시작한..카인과 아벨이라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는 간간히
음향효과가 들어갑니다.. 조금은 기대가 되는....콘텐츠지요..

드라마의 음향효과와 더불어..온몸을 떨어주는..센스를 가진...EX2....
그러나..간간히....대사할 때에도...불필요하게..하는 진동 때문에...
귀가 좀....^^;


[ 다큐멘터리 ] 3일

나레이션과 인터뷰가 주를 이루는 "다큐멘터리 3일"입니다.
제가 리뷰했던 것은 JSA 를 다루었던 부분입니다...
이 콘텐츠 역시....드라마와 비슷하더군요....
JSA에서 훈련하는 장면이 나오는데...바람이 부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바람 소리와 떨려주는..진동은...사실감을 더해 주더군요...
그러나..한 장교의 인터뷰 장면에서는 이 분의 목소리가 저음인지..
인터뷰 내내...진동이 오더군요....

[ 뮤직비디오 ] METALLICA Live


마지막으로...메탈리카 라이브 공연 입니다...기대가 됐던....콘텐츠이지요...

역시나..최고의 진가를 발휘해준...비디오였습니다..
신나는..음악과 더불어...귀를 쉴 새 없이...때려주는 센스...

최고의 궁합이였습니다...

총평...

2만원대의 착한 가격의 진동 이어폰인...EX2....

솔직히..다른 진동이어폰을 써 본적이 없는 터라....비교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EX2만을 갖고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MP3P의 출력을 갖고 진동을 만들어내는 만큼...
저출력의 MP3P로는 이용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가 사용해 본 것중....iPOD이 가장 큰 진동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EX2를 빌려가서 테스트해보신 분중 한 분은..진동이 거의 안된다는 분도 계십니다..

그러니..본인의 MP3P의 출력을 어느 정도 확인해 보시고 사용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콘텐츠 별로 이용해 본 결과....

음악에서는 발라드 같은..부드럽고 음이 튀지 않는...곡에서는 분명...EX2가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강한 댄스곡이나...락같이... 비트가 딱딱딱 끊어지는 곡에서
EX2가 진정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동영상 부분에서는 나레이션이 주를 이루는 다큐멘터리, 뉴스, 어학강좌에서는
불필요한 진동을 유발시켜
의사 전달을 방해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비추...

대신...뮤직 비디오나 영화 같이...강렬한 사우드가 들어가 있거나
음향효과가 많이 들어간 콘텐츠에서는
EX2가 좋은 것 같습니다..

딱 보니...홈시어터가 효과를 내는 콘텐츠와 똑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개인적은 느낌으로는...EX2의 최적화가 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람 목소리의 주파수 대역은 되도록이면..진동이 안 울리게 했으면 합니다..

사람 목소리에 의해 진동이 오는 것은 의사 전달이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진동이어폰을 구매하시고자 하시는 분은....

본인의 MP3P의 출력이 진동이어폰을 쓰기에 충분한지....
그리고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가 진동이어폰으로 인해 효과를 증가시켜줄 지..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음악이나 영화를 주로 이용하신다면 추천하지만..
어학 공부나 나레이션 위주의 콘텐츠를 이용하신다면...
일반 이어폰을 추천하겠습니다..


Posted by 카프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