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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6 K2 하모니와 함께한 소래습지생태공원 도보기


날씨가 조금은 쌀쌀했던 일요일...
오늘은 어디로 K2 하모니와 함께 해 볼까...하다가....
인천의 명소중에 하나인 소래로 걷기 여행을 해 보기로 했다.

우리 아파트 뒤쪽의 길로 쭉 걷다 보면...소래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가 나오기 때문에
한번쯤은 사진기 들고 가 보고 싶었던 곳이였다...

개인적으로 마라톤 연습한다고 가끔 애용했던 코스이긴 했지만
눈으로만 보던 길이라..오늘은 사진에 담아볼까 한다.
오늘은 자전거 도로에서 약간 벗어나 소래습지생태공원쪽으로 가 보기로 했다.
지도상으로는 약 8km. 그냥 걸어도 2시간....
카메라와 함께 하면... 그 두배는 걸리겠지...




K2하모니를 신고...카메라 하나 들고...걷기 시작했다...



아파트 뒤에는 자그마한 언덕 두개가 있는데 그 언덕 사이에 조그마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이 마을에는 양봉부터 배추 농사까지 다양한 농업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마을을 지나 조금 걷다 보면...인천대공원이 나온다.
다른 테마공원처럼 놀이시설 하나 없지만 나는 인천대공원만큼 좋은 공원이 없다고 생각한다.
인위적이지 않은 공원이니 말이다.


인천 대공원에 있는 장수천....이 옆으로 나 있는
인천대공원 ~ 소래습지생태공원 간 자전거 도로가 내가 본격적으로 걸어야 할 길의 시작이다.



이 길은 인천대공원에서 소래까지 자동차길과 부딪히지 않고 갈 수 있기 때문에
걷기, 뛰기, 자전거까지...다양한 여가 생활에 이용되고 있다.


일행은 아니지만 많은 이들이 이 길과 함께 걷기 때문에...외롭지 않은 여행이였다.



이 길을 가다보면....개울가도 만나고


낙엽이 무수히 쌓인 정취있는 길도 만나고



어젠 추워서 안 나왔지만..큰 말도 볼 수 있는 승마장도 만나고



운 좋으면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어부들도 볼 수 있다.

2~3시간 동안 참 다양한 장면들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길이 아닌가 싶다.
걷기 시작한지 2시간..(원래는 1시간도 안걸리는 거리인데...사진 찍다보니..)



드디어 갯벌이 조금씩..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한때 인천 지역 웨딩 촬영의 명소 중 하나였던 소금창고들은
기둥이 무너져 그 형체들만 남아 있었다.


갯벌과 이름모를 풀들이..곳곳에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소래습지 생태공원에 도착...

오늘의 여행도 절정에 이르고 있었다.



넓은 들판 위로....하늘을 가르는 행글라이더가 한가롭게 비행을 즐기고 있었다.


나는 가던 길을 멈추고..잠시 셀카를 찍어본다...

3시간을 넘게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갈밭, 아스팔트길, 흙길 등 어떠 조건에서도
하모니는 나의 발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

그리고 하모니의 또하나의 편한점은...신발끈 풀기가 쉬웠다.
기존의 등산화는 신발 벗고 신기가 무척이나 귀찮을 정도로 힘들었는데
하모니는 매듭만 푸르면 바로 신발을 벗을 수 있을 정도로 편해진다.
걷는 도중에는 절대 매듭이 풀리지 않는다. 아마 이는 끈의 소재가 좀 좋은 것을 쓴거 같다.



바닷물이 육지 깊숙히 까지 들어와 많은 생물들이 살 수 있는 전 세계에서도
몇 안되는 희귀 습지 공원.


"인천 사람은 짜다"라는 말이 바로 이 근방에서 생산된 소금때문이라던데...


아파트촌 바로 앞에...항구..이색적이죠?....



이렇게 싱싱한 게를 싸게 살 수 있는 곳...

바로 이 곳이...인천 소래입니다....



싸고 맛난 수산물을 살 수 있는..소래로..한번 놀러와 보세요...


K2 하모니와 함께...걸어본 "인천대공원 ~ 소래습지생태공원"간 길은
짧은 시간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답니다.
다만 추운 겨울보다는 여름이 좋아요..갯벌 체험도 할 수 있으니까요...

꼭 한번 놀러와 보세요...

Posted by 카프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