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거리...대학로...
대학로하면 딱 떠오르는 단어는 마로니에 공원일거구
또 하나 떠 오르는 이미지는 공연의 중심이라는 것...
혜화역 밖으로 나오면 대학로 주변의 수많은 소극장에서는 쉴 새 없이
공연이 열리고 있었고, 거리에서는 공연에 박수쳐 줄 이들을 계속 모으고 있었다
이제부터....젊음의 거리, 대학로의 여행을 시작해 보자.
마로니에 공연의 명물 "윤효상", "김철민" 아저씨
대학로의 마로니에 공연에서는 주말이면 항상 무료로 볼 수 있는 거리 공연이 열린다.
바로 걸죽한 입담을 자랑하는 두분 "윤효상", "김철민" 아저씨..
기타 소리가 나면 하나둘 모여드는 사람이 모여, 어느덧 그들을 에워싸고 있는 걸 느낀다.
가끔은 재밌는 표정으로, 때로는 멋진 노래 솜씨로 관객들을 즐겁게 하는 두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공연이 끝나면 관객들에게 모금을 하는데, 그 돈으로 소년 소녀 가장들을 돕는다고 하니
즐거운 공연도 보고, 이웃도 돕고...바로 이런게 1석 2조 아닐까?
젊음의 광장 마로니에 공원
농구공 하나만으로도 즐거울 수 있는 고등학생부터
아직은 미끄럼틀이 무서운 아이까지....
마로니에 공원은 많은 청소년들이 운동장이며
아이들의 놀이터이기도 하다.
이화장
마로니에 공원 뒤쪽에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이셨던 이승만 대통령의 사저인 "이화장"이 있다.
한가로운 삶이 느껴지는 곳을 느낄 수 있다.
평상시에는 문이 잠겨있어 들어가 볼 생각을 못했는데
단체 예약을 통해 들어가 볼 수 있었다.
Art in City : 낙산 공공 미술 프로젝트
전국의 낙후된 도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한 공공 미술 프로젝트, "Art in City"
그 중 하나가 바로 낙산을 끼고 있는 이화동이다.
서울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화려한 개발붐에서 소외된 동네,
최신 트랜드와 옛 성곽이 공존하는 동네 이화동.
이 동네의 공공 미술 프로젝트의 시작은 마로니에 공원 바로 뒤에 있는 "쇳대박물관"에서 시작한다.
박물관 앞, 낚시하는 아저씨가 앉아 있는 노란 콘테이너 사무실이
낙산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본부이다.
이 곳에 방문하면 이곳 작품이 위치가 담긴 지도를 나누어 준다는데..
한번도 사무실이 열린 걸 본적이 없다..
쇳대 박물관 앞편에는 고양이 벽화가 있는데
현수막으로 민망한 부분을 살짝 가려주는 센스를 발휘한다.
(19금에 걸렸나?..)
박물관 좌측으로 낙산공원 올라가는 길로 조금만 가면.
화려한 네온싸인이 없기에 더욱더 정감이 가는 페인트로 쓴 이발관 간판도 눈에 띕니다.
시간이 나면 다시 와서 머리카락 손질하러 가 봐야겠습니다...
웃음이 절로 나오게 하는 이쁜 표지판들도 눈에 띕니다.
잠시 앉아서 책을 읽고 싶어지는 서점 하나가 저의 발길을 잡습니다.
낙타의 등을 닮아 "낙산"이라는 이 곳,
가장 처음으로 보이는 프로젝트 작품은 낙타입니다.
일부로 찍은 건 아니지만..그림자 때문에
낙타가 어디에 매여있는 듯한 사진이 되어버렸네요
낙타 옆에는 신성호님의 "산책"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목과는 달리 개는 산책하기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오래되어 페인트가 벗겨진 작품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얼핏 보면 우유곽을 잔뜩 모아놓은 듯도 하고...
입방체 하나에 휘갈겨 쓰여 있는 'the provence J3'이라는 단어는 작품의 일부인지
누군가 별 생각 없이 끄적여 놓은 건지 알 수 없지만,
어쩐지 이화동과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낙산은 유명한 출사 장소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자연환경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체험단도 사진 찍을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멋지게 찰칵....
저도 이에 뒤질세라...열심히 낙산 예술품을 찾아 다녔습니다..
낙산 공원길에서..
낙산 프로젝트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하나를 발견합니다.
동화에 나오는 사랑같습니다...
조금 더 걸어올라가면
지금은 너무 많은 세월이 흘러...
페인트가 너무 많이 벗겨졌지만...
나름대로 또다른 감동을 주는 작품 하나를 발견합니다..
이화동 골목길을 열심히 찾아 다녀야 볼 수 있는
천사의 날개도 볼 수 있습니다.
혼자 다니는 바람에....천사가 없네요...^^;
제가 사는 동네에서 볼 수 없는 것 하나를 찾았습니다..
낙산 프로젝트가 지역 공동체가 기반이 된 것을 증명하듯이..
삶이 고단 하신분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세탁장입니다..
우리 나라 곳곳에 이런 훈훈한 장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낙산 공공 미술 프로젝트는 70여개의 작품들이 이화동 자락 곳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한번에 다 보겠다는 것은 욕심입니다. 저도 4번이나 올랐는데 아직도 본 작품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씩 찾아 보는 즐거움..이게 바로 낙산 공원을 찾는 이유 중에 하나일 수 있습니다..
마치면서..
많은 볼거리와 먹을 거리를 거쳐 올라온 낙산공원
시간이 흘러 석양이 깔리면 하나 둘 불이 켜지면서 종로의 야경이 시작됩니다.
이번 기회에 대학로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기회였습니다.
짧은 여정으로 인해 보다 많은 모습을 화각에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조금이나마 대학로를 찾아오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