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계청에서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를
인터넷으로 참여했다.
그 이유는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나를 빼 놓을까봐...ㅋㅋ"
참여는 집으로 배송된 안내장에 포함된 참여번호를 넣는 것으로 시작한다.
번호를 넣으면 추후 수정을 위한 인증 정보를 넣는 화면으로 넘어간다.
이 이후에는 가구 구성원, 주거 환경, 특이사항 순으로 정보를 입력하게 되어있으며
다 끝나면 만족도 조사를 선택사항으로 하게 되어 있다.
예전에 했을 때엔 무척 복잡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은 설문 내용이 무척 간단해 진 것 같다.
몇 가지 아쉽다면....
인터넷 조사를 위해서는 안내문에 있는 참여 번호가 필요한데
이 안내문을 본인의 경우 22일이 넘어서 받았다는 점이다.
(참고로 이 안내문은 주민센터에서 배포한단다)
용어의 설명이 좀 부족한 점도 아쉽다.
주거 환경 부분에서 부엌이 딸린 식사용 방과 거실을 분리해서 조사했는데
대형 아파트의 경우는 모르지만 단독주택이나 소형아파트는
( 칸막이가 없다는 기준에서) 거실에 주방시설이 있고 식사도 대부분 거실에서 한다.
이 점이 내가 보기엔 애매했다.
조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인터넷조사"로 인해 절약된 비용(약 10원)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되어진다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10원 밖에 비용 절감이 안되나? 조사용지 및 인거비를 따지면 더 될텐데...
하여튼 이번 인터넷 조사는 생각보다 간단했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았다.
맞벌이나 기타 이유로 조사원이 방문해도
해당 가구에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
되도록이면 사전에 인터넷으로 조사를 응모해서
불필요한 비용이 들어가지 않았으면 한다.
덧붙임...
인터넷 조사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내민 미끼중에 하나가
중고등학생 봉사시간 2시간 인정..이다...
인터넷 조사에 걸린 시간은 10분 이내..
10분도 안걸리는 걸 2시간이나 인정해 준다고?
이게 무슨 이벤트도 아니고...
진짜 사회봉사단체 등에서 힘들게 봉사하나, 이거나 동등시 한다면....
그 봉사시간같은거 뭐하러 만든거냐.. 이런 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추후 학생들이 봉사활동이라면 어떻게든 쉽게 인정만 받을 수 잇는 방법만을 찾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이번 인터넷 인구조사에서 잘한것과 못한 것을 뽑으라면
광고 카피 "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당신을 빼 놓지 않도록"은 잘 만든 거 같고
봉사시간 인정해 준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