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쯤....정민러브님( http://blog.naver.com/73052611 )이 보내주신 책인데

오늘에서야 포스팅을 하네요..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대형 모 서점의 가판대에서였습니다.
그냥 내셔널지오그래픽, 똑딱이 포토그래퍼가 눈에 띄는 표지였습니다.

그래도 책장을 넘겨보지 않았기에..그 안에 내용은 전혀 짐작하지도 못한채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무척이나 소중한 책 한권을 얻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 있는 사진은 한장 한장이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똑같은 카메라를 가지고 어떻게 저렇게 찍을 생각을 했을까 하는 놀라움과
똑딱이로 이정도의 사진이 나올수 있구하 하는 놀라움.

그리고 더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도 제대로 내세울 수 있는 사진 한장 찍지 못한 부끄러움에
한없이 부끄럽게 하더군요.




정민러브님의 사진은 기다림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사진을 찍기 위해 얼마나 때를 기다렸을까 하는..




정민러브님의 사진은 편안함이 느껴집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이 착 가라앉는 편안함이...




정민러브님의 사진은 새로운 시각을 보는 법을 배우라 합니다.
똑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인데 왜 나는 이렇게 못 찍었을까 하는 부끄러움이 듭니다.




정민러브님의 사진은 피사체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내가 찍은 나무는 단순히 사진 한 모퉁이 자리만 잡고 있지만 위 사진의 나무는
소리를 지르고 있는듯 합니다.




정민러브님의 사진은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내가 봤으면 그냥 물고기였을텐데 정민러브님은 이들을 가족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정민 러브님의 사진은 해학이 있습니다.
제목을 보고 이해 안가던 이 사진이...고양이 머리의 위에 살며시
자리잡고 있는 왕관을 보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아하....하고 말입니다..


이 책은 교과서는 아닙니다...
그러나...이 책은 사진을 갓 시작한 아마추어사진가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교과서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지만 (아직도 못 버린..)
사진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갖게 되는 장비 욕심을 버리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좀 더 일찍 이 책을 보게되었다면 저의 장비 몇 개는 사지 않았을 거 같더군요...

사진을 갓 시작하신 분..
장비병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신 분..
사진이 본질은 "빼기"라는 점을 알고 싶으신 분께서는
이 책을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본 포스팅에 실린 사진은 인용을 위해 책에 실린 사진을 핸드폰으로 촬영하여 올렸습니다. )
Posted by 카프러브